웰스파고, '유령계좌' 집단소송 합의금으로 10억 달러 지급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5. 1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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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과거 '유령계좌' 스캔들 이후 사후관리 과정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주주들에게 10억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주들은 웰스파고가 해당 사태 이후 과거 경영진 문제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신속하게 개선한 것처럼 오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지난 2016년 수백만 개의 고객 계좌를 동의없이 개설한 후 각종 수수료 명목 등으로 고객들의 돈을 빼낸 것으로 알려져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후 규제 당국의 명령에 신속하게 대응한 것처럼 포장했지만, 미 하원은 웰스파고와 고위 경영진이 명령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내부 통신문을 발표했고, 이에 주주들은 집단소송에 나서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에 웰스파고 측은 기각 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주주들의 손을 들어줬고, 결국 10억달러의 합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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