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부동산 이야기] 정주여건은 단양읍 좋고…단성면은 관광산업 활발

황지원 2023. 5. 17. 0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 위치한 양방산 전망대에 올랐다.

눈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과 강 그리고 그 속에 둥지를 튼 인간의 삶터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된다.

단성면(72.99㎢, 1616명)은 마늘·사과 등 특산물도 나오지만 남한강 유람선 등 관광업이 더 활발하다.

적성면(72.17㎢, 1516명)은 잎담배·고추·마늘·생강 등 농업이 활발한 편이나 금수산·말목산·충주호 등의 관광자원도 어우러진 마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부동산 이야기] (80) 충북 단양 전원명당
영춘·대강면은 농업 활성화
구인사 등 곳곳에 관광지도

최근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 위치한 양방산 전망대에 올랐다. 눈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과 강 그리고 그 속에 둥지를 튼 인간의 삶터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된다. 단양은 그런 곳이다.

단양은 북쪽으로는 강원 영월, 동남쪽은 경북 영주·예천·문경, 북서쪽은 충북 제천과 접해 있다. 백두대간 소백산맥을 따라 군 지역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남한강이 어우러져 산자수명한 자연경관을 빚어낸다.

단양은 총 면적이 780㎢(서울의 약 1.3배)로 넓은 편이나 83.7%가 산악지대이고 경지는 11.2%에 불과하다. 인구는 2만7685명(4월말 기준)으로 2019년 3만명이 깨진 이후 줄곧 감소세다. 행정구역은 단양·매포읍 등 2개 읍과 단성·대강·가곡·영춘·어상천·적성면 등 6개 면으로 이뤄져 있다.

단양의 교통망은 중앙고속도로와 철도 중앙선이 군 중심부를 동남∼서북 방향으로 관통한다. 5·36·59번 등 국도를 통해서도 주변 시·군과 연결된다. 특히 지리적·시간적으로 가까운 이웃 제천시에 교육·의료·생활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의존한다.

단양에서 전원명당을 탐색할 때는 농업·관광·시멘트 등 3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은 귀농이든 귀촌 창업이든 적극적으로 연계·접목할 필요가 있다. 예부터 도담삼봉·석문·구담봉·옥순봉·사인암·하선암·중선암·상선암 등 단양팔경은 유명한 관광지다. 여기에 북벽·금수산·칠성암·일광굴·죽령폭포·온달산성·구봉팔문·다리안산 등 제2단양팔경도 있다.

군 중심지인 단양읍(면적 75.59㎢, 인구 1만52명)은 깔끔하게 구획 정리가 돼 있고 철도역(단양역)·시외버스터미널·시장 등 생활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살기에 좋다. 농사도 짓지만 서비스업이 발달돼 있는데, 군청이 들어선 별곡리와 도전·상진리는 서비스업 종사자가 대부분이다. 반면 매포읍(65.85㎢, 5072명)은 성신·한일·현대 등 시멘트산업이 대표로 꼽힌다. 시멘트산업 특성상 깨끗한 공기나 물(지하수)과는 거리가 있으니 그 주변은 귀농·귀촌 입지로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나머지 6개 면지역은 농업과 관광을 축으로 한다. 다만 면별로 그 무게중심이 다르다. 단성면(72.99㎢, 1616명)은 마늘·사과 등 특산물도 나오지만 남한강 유람선 등 관광업이 더 활발하다. 군은 단성면에 주거단지와 생활 인프라, 생활서비스를 연계한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귀농·귀촌인과 도시 은퇴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강면(134.36㎢, 2400명)은 쌀·고추·사과·고랭지채소 등 농업이 더 활발한 편이다. 물론 사인암·방곡·사동·용부원2리 등지는 관광업이 활성화돼 있다.

영춘면(181.37㎢, 3122명)은 읍·면 가운데 가장 땅이 넓어 농업이 더 활발한 편이다. 담배·고추·마늘·잡곡·약재·사과 등을 재배한다. 구인사와 산·계곡의 관광지 주변으로는 펜션·식당·카페 등이 산재해 있다. 적성면(72.17㎢, 1516명)은 잎담배·고추·마늘·생강 등 농업이 활발한 편이나 금수산·말목산·충주호 등의 관광자원도 어우러진 마을이다. 이밖에 가곡면(104.49㎢, 2046명)은 마늘·아로니아·감자 등을 주로 생산하고, 어상천면(73.29㎢, 1861명)에서는 수박 명품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