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5+α' 외교 위크 돌입
尹, 엿새간 미국·일본·독일·EU 연쇄회담…'실리외교' 시동
(서울=뉴스1) 최동현 노민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을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인권 문제, 핵심 광물 협력 강화, 인적·문화교류 확대 등 양국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으로 올해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성사됐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 일정을 이어간다.
정상회담 안건으로는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확립,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출범, 핵심 광물 협력 강화, 미래세대의 인적·문화 교류 확대 등 양국 경제·안보 현안이 폭넓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2+2 고위급 안보경제대화'는 하루 전날인 16일 처음으로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캐나다 측에서는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과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이 참여했다.
한·캐나다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간 정상회담 때 설치에 합의한 회의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핵심광물·반도체 등 공급망 △천연가스·수소·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엿새간 미국·일본·독일·캐나다·유럽연합(EU)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는 '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G7 회원국·참여국을 합치면 최소 9개 국가 정상과의 양자·다자회담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한다. 우리 정상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네 번째로, 한국은 호주 다음으로 G7 회원국이 아니면서 가장 빈번하게 초청받은 나라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세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이다.
한미일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공동 대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경제·안보 분야 삼각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미국의 실질적 확장억제와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한 일본의 참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의 거론 여부도 관심사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탑에 공동 참배하는 일정도 '빅 이벤트'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참배는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다짐의 자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일본 외에도 G7 회원국·참여국 중 최소 4개 국가와도 별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21일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튿날인 22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한·독일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재편된 국제관계와 분절된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전략적 연대와 공조'가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한·EU 정상회담에서는 기존의 협력을 그린·보건·디지털 3대 핵심 협력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집권 2년을 맞아 '릴레이 정상 외교'에 나서는 배경으로 '실리 외교'를 들었다. 정부의 1년 차 외교 초점을 전임 정부에서 무너진 관계의 '복원'에 맞췄다면, 집권 2년 차에는 한국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을 발판으로 활발한 정상 외교를 통해 경제적·안보적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2년 차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국빈 방미와 한일 셔틀 외교의 재개를 바탕으로 글로벌 다자외교 무대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며 "기여 외교를 확충하고 경제·안보 실리 외교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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