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똑(Talk) 기업'] 개와 인간의 행복 찾아 함께 사는 묘미

반려동물 건강악화·유실 막는 강원도 기업

우리사회에서 반려동물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반려인구 증가에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서비스들도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건강에 관련된 제품, 플랫폼들이 인기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원지역 우수 기업들을 알아봤다.

'코애니' 반려동물 털 분석해 스트레스·심리 진단, 설루션 제공
동물 털 분석실험 반려동물 적용 창업
털 채취 후 튜브 넣어 신청·결과지 배송
직접 병원 방문 없어도 건강진단 가능

박근우 코애니 대표

박근우 춘천 코애니 대표는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시절을 거쳐 우연히 알게된 수의사와 함께 2018년 창업을 시작했다. 처음 반려동물의 유산균제를 만들었지만 반려동물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대기업의 입지에 밀려 시장 선점이 쉽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동물의 털을 분석하는 한 실험을 보고 이를 반려동물 분야에 적용해야 겠다고 생각, 털을 이용한 스트레스 분석 서비스 및 반려동물 데이터 수집을 통한 스트레스 케어를 진행하게 됐다.

코애니는 반려동물의 털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검사·심리 건강을 파악하는 펫 헬스케어분야에 주력하며 동물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구축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털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 개발 제품으로는 ‘반려동물 털 스트레스 분석 키트’가 있다. 털 속에 축적되어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과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문진을 바탕으로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언제 스트레스를 받는지 등에 대해 분석하고 그에 맞춰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키트를 통한 스트레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료·환경·행동교육·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키트 사용법 역시 쉽고 간단하다. 먼저 반려동물을 씻긴 후 말린 털을 채취한다. 채취한 털을 종이저울로 무게를 잰 후 털을 튜브에 넣어 신청서와 함께 코애니 주소로 배송하면 된다. 배송 후 2주 이내로 결과지가 배송된다.

코애니 스트레스 결과지 샘플, 

특히 키트를 통한 ‘펫 매니저 서비스’는 비대면 서비스로 가정집에서도 반려동물의 건강 진단이 가능하다. 코애니 앱을 통해 반려동물을 등록, 채취한 털 분석 결과 등을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해 보호자가 직접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한다. 현재 코애니는 수백마리의 반려동물 털 분석을 진행중이다. 반려동물 스트레스 데이터베이스를 형성 완료했으며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펫 매니저 서비스의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반려동물 털 스트레스 분석 키트,

또 빙어 제품과 스트레스를 낮추는 간식들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츄르 형태 등의 식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춘천시 청년우수기업에 이어 2023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G-스타트업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되는 등 체외진단 경연대회 수상 등 우수성을 입증했다. 현재 반려동물 털 스트레스 분석 서비스로 특허 출원을 진행한 상태다.

'개고생(개와 고양이 생각)' 반려동물 위치 초단위 업데이트, 유실 시 골든타임내 발견
사명, 개·고양이 생각하는 마음 담아
ICT 기술기반 반려동물 웰니스 지향
섭취량·운동량 기록 건강관리 도와

김수현 개고생 대표, 

김수현 원주 개고생(개와 고양이 생각) 대표는 “어릴 때 꿈이 사육사였을 정도로 동물사랑이 남달랐다. 이젠 ‘반려동물’이라고 불리기 보단 ‘가족’인 개와 고양이를 생각하는 마음,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더 행복한 삶을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명을 개고생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9년 3월 개고생을 설립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 중이다.

개고생의 대표 자체 브랜드는 ‘펫트니스’다. 펫트니스는 반려동물의 웰니스 라이프(wellness-life)를 지향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 중인 ICT 기술특허 기반 스타트업이다. 주요 제품·분야는 ‘반려동물 위치추적 국가등록칩’ 이다. 반려동물 위치추적 국가등록칩은 반려동물 등록칩에 ICT기술을 적용해 반려동물 유실 시에 골든타임 내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는 차세대 반려동물 국가등록칩이다. 펫트니스의 등록칩은 기존의 반려동물 정보를 담고 있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위치정보를 초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며 인식표 조회기 없이 QR코드를 통해 동물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별도의 연결고리 없이 인식표에 스트랩을 직접 연결해 반려동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인식표를 잃어버릴 걱정이 적다. 또 중량 10g의 가벼움으로 반려동물에게 무리가 되지 않으며 긴 배터리 수명이 장점이다.

 펫트니스 앱 화면,

특히 앱에 연동해 사용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반려동물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위치기반 데이터를 통해 운동량을 알 수 있다. 하루 섭취량을 기록하고 반려동물의 운동량을 설정해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위치공유 서비스를 통해서는 주변의 반려가족을 만날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유실 시 앱 이용자들에게 알려 함께 찾을 수 있다. 앱에 미아찾기 전단지 등록으로 반려동물 유실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고 유실 동물의 등록칩 QR스캔을 통한 빠른 정보 확인으로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다.

위치추적 국가등록칩·등록인식표

또 강원도의 청정 농특산품으로 균형잡힌 웰니스 사료를 개발하고 있다. 리프레쉬 파우치는 인제 용대리 황태가 함유된 고단백 사료다. 한편 개고생은 국제규격인증과 3건의 기술특허, 다양한 인증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선정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황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