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우크라에 추가 군사 지원 반대…"유럽평화기금, 우크라에만 쓰여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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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유럽연합(EU)의 유럽평화기금(EPF)에 따라 제공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금 지급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정부는 "헝가리는 EU가 다른 기존 수단과 함께 EPF를 우크라이나에만 사용한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는 다른 분야에서 EU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충분한 자금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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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헝가리가 유럽연합(EU)의 유럽평화기금(EPF)에 따라 제공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금 지급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 정부는 "헝가리는 EU가 다른 기존 수단과 함께 EPF를 우크라이나에만 사용한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는 다른 분야에서 EU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충분한 자금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헝가리는 정부는 이 기금이 사용될 수 있는 다른 지역에는 발칸 반도나 북아프리카가 포함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헝가리는 "헝가리 정부로서는 이러한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헝가리가 EPF로부터의 다음 트랑슈(만기와 금리가 상이한 2가지 채권 동시 발행) 지출을 승인하지 않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EPF는 지난 2021년 3월 분쟁 방지, 평화 유지, 국제 안보 및 안정 강화를 목표로 군사 및 국방 문제와 관련한 모든 공통 외교 안보 정책(CFSP)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EPF는 지난 2021년 3월 분쟁 방지, 평화 유지, 국제 안보 및 안정 강화를 목표로 군사 및 국방 문제와 관련한 모든 공통 외교 안보 정책(CFSP)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EPF는 특히 EU가 군사 및 국방 문제와 관련하여 비EU 국가 및 지역, 국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조치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EU는 지금까지 EPF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으로 총 약 36억유로를 제공했다.
EU 회원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도 한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장비 지원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EU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하는 대러 제재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해 왔다. 게다가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서도 반대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집권 중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사법부 장악 등 민주주의 탄압으로 EU와 충돌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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