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영화’ 공짜표 1만5000장 풀려… 흥행성적은 저조

최혜승 기자 2023. 5. 1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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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문재인입니다’(감독 이창재)의 흥행 성적이 ‘노무현입니다’(2017년)는커녕 ‘그대가 조국’(2022년)에도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해당 영화 관람 티켓이 공짜로 뿌려지고 있다.

메가박스는 16~17일 ‘문재인입니다 선착순 빵원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5500명에게 무료 티켓을 준다. 이 영화는 개봉 전에도 5000매 공짜·할인 쿠폰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선착순 2000매까진 무료, 나머지 3000매에 대해선 4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평일 낮 시간대 메가박스 성인 관람 티켓 가격은 1만4000원이다.

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이벤트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다른 대형 영화관에서도 진행 중이다. CGV에서는 지난 8일부터 선착순 3000매 무료 티켓을 배포 중이지만, 16일까지도 소진되지 않고 표가 남았다. 이와 별도로 1만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롯데시네마에서도 2000원에 볼 수 있는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런 이벤트는 영화관이 아닌 배급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문재인입니다’의 공짜 티켓 수량은 다른 영화 이벤트와 비교했을 때에도 많은 숫자다. 메가박스에서는 현재 영화 ‘거신: 바람의 아이’도 똑같은 무료 티켓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 티켓 수량은 1500장이다.

배경에 저조한 흥행 실적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최종 누적 관객 185만명을 기록했다. 첫 나흘(주말 포함) 사이에만 59만669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년 개봉한 ‘그대가 조국’의 최종 누적 관객 수도 33만명이었다.

이에 비해 ‘문재인입니다’의 개봉 6일 차(5월 15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7만8241명이다. 개봉 첫날 약 1만3000명이 관람하며 당일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지만, 주말을 지나며 기세가 꺾여 15일 일일 관객은 352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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