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센치 “바쁜 가수 꿈꾼 건 아닌데… 앨범 내고 AI와 즉석 공연”
김태언 기자 2023. 5.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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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 큰 사랑을 받는 가수의 삶을 동경했어요. 꿈을 이뤄 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뮤지션을 꿈꿨던 건 아니었어요. 하하." '아메리카노'(2010년),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2011년), '봄이 좋냐'(2016년) 등으로 사랑받아 온 인디밴드 '십센치'의 권정열(40)이 말했다.
"단지 음악 하며 사는 게 좋았어요.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는 2013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었던 연말 콘서트를 한번 더 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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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등 사랑받은 인디밴드
4년 걸린 정규앨범 올해 선보여
“익숙한 것만 하고 살 순 없잖아요”
챗GPT가 가사 만들면 즉석 노래
4년 걸린 정규앨범 올해 선보여
“익숙한 것만 하고 살 순 없잖아요”
챗GPT가 가사 만들면 즉석 노래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 큰 사랑을 받는 가수의 삶을 동경했어요. 꿈을 이뤄 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뮤지션을 꿈꿨던 건 아니었어요. 하하.”
‘아메리카노’(2010년),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2011년), ‘봄이 좋냐’(2016년) 등으로 사랑받아 온 인디밴드 ‘십센치’의 권정열(40)이 말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유튜브 채널 ‘조코딩’과의 촬영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정규 앨범 1집 때부터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다. 앨범 1만 장이 하루 만에 다 팔려 나갈 정도였다. 그는 “2011년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한 뒤 생각보다 빨리, 훨씬 성공해 버렸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했다.
이날 ‘조코딩’ 채널에선 ‘십센치(권정열) 찾기’ 시합이 벌어졌다. 인공지능(AI) 클론싱어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권정열과 AI 모델을 통해 만들어낸 4명의 목소리만으로 노래 대결을 펼쳐 누가 진짜 가수인지 찾아내는 게임이었다. 권정열 스스로 놀랄 정도로 AI는 그와 유사한 목소리를 만들어 냈지만, 4라운드 내내 투표자 80% 이상이 실제 권정열 목소리를 맞혔다. 그만큼 개성 강한 창법과 독특한 그의 음색은 흉내만으론 구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권정열은 올해 정규 앨범 5.0을 발매할 예정이다. 발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14일 선공개된 ‘부동의 첫사랑’과 여러 신곡, 싱글 ‘5.1’(2020년), ‘5.2’(2021년), ‘5.3’(2022년)을 앨범에 포함할 예정이다. 그는 “활동이 많아지면서 2019년부터 시작한 정규 앨범 작업을 하는 데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마무리 중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가 정규 앨범 발매”라고 했다. 이어 “2019년 작업 초기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업기를 팬들과 공유하곤 했는데 지속적으로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음악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메리카노’(2010년),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2011년), ‘봄이 좋냐’(2016년) 등으로 사랑받아 온 인디밴드 ‘십센치’의 권정열(40)이 말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유튜브 채널 ‘조코딩’과의 촬영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정규 앨범 1집 때부터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다. 앨범 1만 장이 하루 만에 다 팔려 나갈 정도였다. 그는 “2011년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한 뒤 생각보다 빨리, 훨씬 성공해 버렸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했다.
이날 ‘조코딩’ 채널에선 ‘십센치(권정열) 찾기’ 시합이 벌어졌다. 인공지능(AI) 클론싱어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권정열과 AI 모델을 통해 만들어낸 4명의 목소리만으로 노래 대결을 펼쳐 누가 진짜 가수인지 찾아내는 게임이었다. 권정열 스스로 놀랄 정도로 AI는 그와 유사한 목소리를 만들어 냈지만, 4라운드 내내 투표자 80% 이상이 실제 권정열 목소리를 맞혔다. 그만큼 개성 강한 창법과 독특한 그의 음색은 흉내만으론 구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권정열은 올해 정규 앨범 5.0을 발매할 예정이다. 발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14일 선공개된 ‘부동의 첫사랑’과 여러 신곡, 싱글 ‘5.1’(2020년), ‘5.2’(2021년), ‘5.3’(2022년)을 앨범에 포함할 예정이다. 그는 “활동이 많아지면서 2019년부터 시작한 정규 앨범 작업을 하는 데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마무리 중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가 정규 앨범 발매”라고 했다. 이어 “2019년 작업 초기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업기를 팬들과 공유하곤 했는데 지속적으로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음악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 말 ‘조코딩’과 함께한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도 공개한다. 조코딩은 “챗GPT로 작사를 해볼 예정이다. 챗GPT가 가사와 코드를 만들어 주면 권정열이 즉석에서 합주하며 곡을 완성하는 식이다. 주제는 사랑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권정열은 “익숙한 것만 하고 살 순 없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새로운 도전은 꽤 즐겁다”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배포가 작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단지 음악 하며 사는 게 좋았어요.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는 2013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었던 연말 콘서트를 한번 더 열고 싶다고 했다. 인디 뮤지션 출신인 십센치가 대형 가수의 공연장으로 알려진 체조경기장에 선 것은 당시 가요계의 큰 화제였다. 그는 “솔직히 당시 조금 아쉬웠다”며 “그때보다 더 흥미롭고 새로운 콘서트를 열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배포가 작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단지 음악 하며 사는 게 좋았어요.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는 2013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었던 연말 콘서트를 한번 더 열고 싶다고 했다. 인디 뮤지션 출신인 십센치가 대형 가수의 공연장으로 알려진 체조경기장에 선 것은 당시 가요계의 큰 화제였다. 그는 “솔직히 당시 조금 아쉬웠다”며 “그때보다 더 흥미롭고 새로운 콘서트를 열어 보고 싶다”고 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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