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세계 태권도 대통령, 이동섭 국기원장

손봉석 기자 2023. 5. 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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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5시에 방송이 될 아리랑TV ‘The Globalists’에서는 태권도의 세계화 조건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의 진행으로 이동섭 국기원장을 만났다.

이동섭 원장은 “국기원에서 주는 단증이 있어야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 “세계 태권도 중앙 도장이자 메카”라고 국기원을 소개했다.

손지애 교수가 세계 태권도 인구가 2억 명에 달할 정도로 세계인들을 끄는 매력이 무엇인지 묻자,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는 무도성과 더불어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면서 “‘충‧효‧예’ 정신을 태권도를 통해 배우기 때문에, 각국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뉴욕에서는 1,000곳이 넘는 학교에서 태권도를 교과과목으로 채택했고, 특히 중국에서도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고 그 인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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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원장은 또 “태권도의 국기 법제화와 더불어 올림픽 종목 채택으로 인해 태권도의 격과 정체성이 더욱 확립됐고, 세계적 스포츠로도 대중화가 됐다”고 평가했는데, “특히 약소국에서도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올림픽의 메달 형평성을 이루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태권도는 한국만의 것이 아닌 세계의 것, 공공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손 교수가 이동섭 원장의 태권도 9단 이력을 들며 태권도가 그의 삶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묻자, 이동섭 원장은 “과거 국회의원을 준비하던 시절 6번이나 낙천, 낙선하면서도 나를 다시 일으켜준 게 태권도”라면서 “태권도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정신과 교훈을 후대 세대에게도 가르쳐주고 싶다”고 답했다.

태권도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 손 교수가 묻자, 이동섭 원장은 “태권도가 한국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 스포츠 산업, 문화, 관광 측면에서 생각보다 광범위하다”면서 “무도 정신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태권도가 K-POP, 뮤지컬 등 예술과도 결합하고, 세계인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글로벌리스트가 초청한 이동섭 원장과의 대담은 오는 17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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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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