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서 일부 진전… 약 20㎢ 해방

전날에도 러시아군 진지 10여 곳 장악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바흐무트 전선 진지에서 병사들이 러시아 군을 포로로 잡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영토 일부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한나 발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며칠 만에 우리 군대는 바흐무트 교외의 북쪽과 남쪽의 적들로부터 약 20㎢를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시에 적군은 바흐무트 자체로 진격하여 포병을 동원해 도시를 파괴하고 있다"며 "또한 적군은 전문 낙하산 부대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우리 군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며 "바흐무트 방어가 수개월 동안 지속되고 특정 지역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장병들의 특별한 노력과 방어 사령부의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15일) 성명에서 "오늘 우리 군이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에서 적 진지 10여 개를 장악했다"며 "여러 부대의 적 병사를 포로로 붙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도 15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바흐무트의 남쪽과 북쪽에서 대규모 공격을 시도했다"고 공격 사실을 밝혔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