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양의지 방망이… 세경기 연속 ‘쾅·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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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023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4+2년 총액 152억원에 양의지(36)를 데려왔다.
투수 리드와 수비에서는 명불허전이었지만 두산이 양의지에게 기대한 건 방망이였다.
양의지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원준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번째 등판에서야 첫 승리(3패)를 신고했고, 두산은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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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쐐기 솔로포… 팀 4연승 견인
최원준 6이닝 1실점 시즌 첫승
롯데, 한화 꺾고 리그 선두 복귀
두산은 2023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4+2년 총액 152억원에 양의지(36)를 데려왔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체력 소모가 심한 포수 포지션에서 양의지가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두산의 지출이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반면 키움은 두산에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키움으로선 이정후가 살아났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이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139타수 32안타 타율 0.230에 불과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수정했던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 앞서 머리까지 짧게 자르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45까지 끌어올렸다.
KT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LG를 상대로 12-7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34경기 만에 10번째 승리(2무22패)를 챙겼다. 6이닝 5피안타(2홈런)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LG는 김민성과 박동원의 홈런을 때렸고 이재원의 멀티포도 터졌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동원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3-1로 물리쳤다. 롯데는 10회 노진혁이 한화 마무리 강재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날 NC에 3-5로 진 SSG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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