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감독 'KIM 추천 코치'에게 고백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 같은 유형 없어 대체 힘들 것"

김진회 2023. 5. 17. 0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7)의 공백을 메우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의 속내를 김민재를 나폴리에 추천했던 '절친'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전 중국대표팀 코치에게 털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7)의 공백을 메우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의 속내를 김민재를 나폴리에 추천했던 '절친'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전 중국대표팀 코치에게 털어놓았다. 마달로니 코치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 '키스 키스 나폴리'에 출연해 김민재 이적과 관련된 이적시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마달로니 코치는 "내가 나폴리에 김민재를 추천했을 때 낮은 금액이었다. 아무도 김민재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할 때였다. 그러나 나폴리는 어찌됐든 김민재를 영입했고, 우리 모두 결과를 봤다. 우리는 독특한 기술을 가진 비범한 선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부 밝혔다. "나는 카스텔 볼투르노(나폴리 훈련장)를 수차례 방문했었다. 그 때 스팔레티 감독이 나에게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라고 고백하더라. 김민재 같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올 여름에 이적할 경우) 대체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훌륭한 남자이자 최고의 선수이고, 대박을 쳤다"고 덧붙였다.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코치. 사진캡처=트위터

마달로니 코치는 5년 전 김민재를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추천한 인물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베이징 궈안 시절부터 김민재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있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만 활동했던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알게 된 건 바로 마달로니 코치의 연락이었다. 마달로니 코치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중국대표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 때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의 존재를 알게 됐고, 곧바로 지운톨리 단장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 당시 나폴리는 김민재가 유럽권 선수가 아니라서 영입할 수 없었지만, 지난해 여름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자 지운톨리 단장이 마음에 뒀던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 이 때에도 지운톨리 단장은 마달로니 코치에게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사진캡처=스포츠키다 트위터

마달로니 코치의 눈은 정확했다. 무명의 김민재는 데뷔 시즌 세리에 A를 집어삼켰다. 특히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나폴리의 스쿠데토 탈환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김민재의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이 없었다면 나폴리의 우승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이 끝나자 맨유, 토트넘, 맨시티 등 빅 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몇 주 전부터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받고 개인 협상 중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의 보도와 달리 김민재는 아직 맨유 이적에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처럼 '잭팟'을 터뜨릴 대체자로 볼로냐의 욘 루쿠미를 꼽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 센터백 루쿠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두 차례밖에 교체되지 않았다. 2632분을 소화했다. 옐로카드를 8장 받은 부분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겠지만, 마달로니 코치가 추천할 정도의 중앙 수비수라면 일정 부분 김민재 대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