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나가고 싶었다" 류지혁 대신 교체 출전, 경기 뒤집어 놓은 거포의 비결 "1급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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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교체 출전.
하지만 KIA 거포는 준비가 돼 있었다.
황대인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 교체 출전, 추격의 시즌 3호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8대2 역전승의 선봉에 섰다.
그는 "오늘 경기에 너무 나가고 싶었다"며 준비된 교체 출전이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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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갑작스러운 교체 출전. 하지만 KIA 거포는 준비가 돼 있었다.
KIA 황대인이 팀을 구했다.
황대인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 교체 출전, 추격의 시즌 3호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8대2 역전승의 선봉에 섰다. 황대인의 활약과 타선 집중력 속에 KIA는 7회에만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지난 10일 SSG전부터 이어오던 5연패를 끊고 한주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벤치를 지키던 황대인은 2회초 파울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실려나간 톱타자 류지혁 대신 급히 투입됐다.
박찬호의 동점타로 2-2로 맞선 7회 1사 1,2루에서 황대인은 우중간 적시타로 3-2 역전을 이끌었다. 김선빈 최형우의 달아나는 적시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시즌 3호 쐐기 스리런포가 터지며 승부가 갈렸다.
류지혁의 타구 부상으로 급히 투입된 황대인이 전화위복 카드가 된 셈. 황대인은 "한주의 시작이고 5연패를 끊는 좋은 출발이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 너무 나가고 싶었다"며 준비된 교체 출전이었음을 암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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