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 복귀 노리는 북한…내달 역도 대회 주목

박수주 2023. 5. 1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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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 당시 출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북한이 국제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역도 부문 예선전에서 우리 선수들과 맞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대회 참가 자격이 정지됐던 북한이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가 받은 징계가 올해부터 해제된 데 따른 겁니다.

북한은 지난 3월 말 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어 메달 획득 등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수백명 규모의 선수단 예비 명단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아 가라테 선수권 대회에 남자 선수 2명을 출전시키며 복귀 준비를 알렸습니다.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경기 이후 3년여 만의 국제 대회 참가였습니다.

다만, 대한가라테연맹에 따르면 두 선수는 모두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림픽 본선 출전을 위해 다음 달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 그랑프리 1차 대회에도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대회에는 북한 거주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가라테 대회와 달리 역도에는 우리 남녀 선수 2명이 출전할 예정이어서 남북이 마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역도는 북한이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하계올림픽 종목입니다.

북한이 국제 대회 참가 의지를 적극 드러내면서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 등 관계 개선 계기가 마련될지도 관심이지만, 당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기본적으로 관계라든지 개선되는 부분이 선행돼야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북 체육 교류는 2019년 남자 세계 핸드볼 선수권 대회 단일팀 참가를 마지막으로 끊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북한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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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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