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갸루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아내와 대화 단절” (세치혀)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개그맨 박성호가 전성기 시절 가정에 소홀했다고 고백했다.

5월 16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새로운 '혀파이터'로 개그맨 박성호가 등장했다.

이날 박성호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부캐 '갸루상'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혁신적인 화법으로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성호는 "갸루상이 등장하면 환호성이 빵빵 터졌다. '개그콘서트' 시청률 일등 공신으로 활약하며 화장품, 의료, 통신사 광고 러브콜을 받았다. 또 대형 기획사에서 음반 제의까지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행사의 경우 분장에 따라 페이가 달랐다고. 박성호는 "그냥 제가 가면 얼마, 가발에 립스틱을 바르면 얼마, 풀메이크업을 하면 얼마"라며 완벽한 갸루상으로 변신할수록 행사 페이가 높았다고 밝혔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 탓에 박성호는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박성호는 "아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었고, 아내와도 대화가 단절됐다. 혼자 육아를 담당했던 아내는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 아내가 굉장히 비장한 표정으로 '아들 첫 재롱잔치가 있으니 반드시 참석해라'고 요구했다. 스케줄 일정을 확인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날 너무 중요한 일정이 있었다. 계약금도 미리 받았을뿐더러 다른 사람들의 신뢰가 걸려있어서 임의로 빠질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이냐 가정이냐, 비정한 아빠가 될 것이냐 무책임한 연예인이 될 것이냐, 그것이 문제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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