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가정용 전기요금 다음달 부터 인상...물가 부담 커질 듯
[앵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웃 나라 일본도 가정용 전기요금이 다음달부터 오릅니다.
15~40%의 요금 인상 폭이 적용될 전망인데,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일본 내 대형전력 회사 7곳이 신청한 전기요금 인상을 승인했습니다.
각 사의 평균 인상 폭은 15%에서 39% 남짓으로 다음 달 사용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들 7개 회사는 화력발전에 사용하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무구조가 나빠진 점 등을 인상안의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일본 정부는 물가관계 각료 회의에서 7개 사의 인상안을 승인했는데, 평균 인상 폭은 애초 신청보다 줄었습니다.
도쿄 전력이 15.3%로 가장 적었고, 호쿠리쿠 전력이 39.7%로 가장 컸습니다.
일본 정부는 각사의 인상안과 관련해 엄격한 평가를 거쳤다며,
특히 최근 연료 가격의 원가 재산정 등으로 인상률을 축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경제산업상 : 최근 연료 가격 등을 토대로 원가의 재산정을 실시하는 등 전례 없이 매우 엄격한 사정을 거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1월부터 9개월 동안 전기요금을 20%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력회사들의 담합 등 전기요금 인상 이후에도 각 회사의 경영 상황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올여름 폭염 등을 앞두고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가정용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일본 국민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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