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유 핵탄두 1419개…'뉴스타트 참여 중단' 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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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보유 핵탄두 숫자를 전격 공개했다.
미국이 핵탄두 숫자를 자발적으로 공개한 것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두 나라는 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고 1년에 두 번 각자 배치한 핵탄두와 운반체 숫자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그런데 러시아는 지난 2월 돌연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핵탄두 숫자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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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압박 차원서 핵전략 숫자 자발적 공개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보유 핵탄두 숫자를 전격 공개했다. 핵 운반체에 탑재한 핵탄두가 총 1419개라는 것이다. 이는 핵군축 조약인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 러시아를 압박하는 차원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3월 1일 기준으로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운반체로 총 662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를 배치했다. 이들 핵 운반체에 탑재한 핵탄두는 1419개라고 발표했다. ICBM 발사대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전략폭격기는 배치한 것과 배치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총 800개다.
미국이 핵탄두 숫자를 자발적으로 공개한 것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2011년 발효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ICBM과 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550개로 제한하고 있다. 두 나라는 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고 1년에 두 번 각자 배치한 핵탄두와 운반체 숫자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그런데 러시아는 지난 2월 돌연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핵탄두 숫자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투명성과 책임 있는 핵 운영에 대한 약속 차원에서 미국은 뉴스타트가 적용하는 핵전력에 대한 총 숫자를 자발적으로 공개한다”며 “미국은 러시아가 다시 뉴스타트를 준수하고 안정을 위해 협정에 포함한 모든 투명성 확보와 검증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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