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후 노숙…퇴근길 정체

장혁진 2023. 5. 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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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1박 2일 일정으로 대규모 집회에 나선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오늘(16일) 서울 도심에서 노숙에 들어갔습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8시 20분쯤부터 종로구·중구 일대로 흩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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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1박 2일 일정으로 대규모 집회에 나선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오늘(16일) 서울 도심에서 노숙에 들어갔습니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8시 20분쯤부터 종로구·중구 일대로 흩어졌습니다.

서울광장·청계광장·동화면세점과 코리아나호텔 앞 인도 등에 돗자리와 은박매트를 깐 참가자들은 노숙 후 이튿날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인도와 청계광장 등에서 노숙하면 안된다고 경고했으나, 강제로 참가자들을 해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주최 측 추산 약 2만5천명, 경찰 추산 약 2만4천명이 참가해 집회를 시작한 건설노조는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씨를 추모하고, 노조탄압 중단과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습니다.

건설노조는 이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와 함께 촛불 문화제를 한 뒤 오후 8시30분부터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날 집회로 숭례문 오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5개 차로가 통제되고, 버스 등의 우회로 도심에선 퇴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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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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