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 실업 20% 최악...'쯔보 꼬치구이' 학습 열풍
[앵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처음으로 20%를 넘기며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일상회복 이후 내수 경기 활성화도 더뎌 값싼 꼬치구이 노점 허용 같은 궁여지책이 통하는 현실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로 코로나' 3년 동안 중국 경제를 지탱했던 배달 노동자들.
극심한 경기 침체와 취업난에 대졸 이상 고학력자 비율이 4분의 1에 달합니다.
[중국 배달원 : 톈진대학에서 물류를 전공했어요. 여기 고학력자들 많아요. 저는 학력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며 대학 졸업 뒤 폐기물을 수집하는 여성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황 모 씨 / 폐기물 수집업자 : 학력은 지식을 늘리기 위한 것이지, 족쇄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중국의 청년 실업이 처음으로 20%를 넘었습니다.
다음 달엔 역대 최다인 1,158만 명이 학사모를 쓰고 고용 시장에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최악의 실업률은 중국의 일상 회복 이후에도 내수와 생산 부진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윱니다.
[푸링후이 / 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정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청년 고용 상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궁여지책으로 경제 1번지인 상하이와 선전은 노점을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산둥성의 소도시 쯔보의 경우 300원짜리 꼬치구이 열풍에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변 지방 정부들까지 쯔보의 성공을 배워야 한다며 시찰단을 보낼 정돕니다.
팍팍한 현실에 '보복성 소비' 대신 부담 없는 중국 돈 1위안짜리 지출에 닫혔던 지갑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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