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와 작별 고할 수도”…모든 방법 동원했는데 ‘거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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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김민재를 붙잡는 데에 애를 먹고 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나폴리를 대표하는 센터백이 됐다.
중국 리그와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던 김민재의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은 적었지만, 김민재는 입단 직후부터 엄청난 퍼포먼스로 나폴리 수비의 핵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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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나폴리가 김민재를 붙잡는 데에 애를 먹고 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나폴리를 대표하는 센터백이 됐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를 영입했다. 중국 리그와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던 김민재의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은 적었지만, 김민재는 입단 직후부터 엄청난 퍼포먼스로 나폴리 수비의 핵심이 됐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김민재의 맹활약이었다.
김민재의 활약을 지켜본 클럽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나폴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시나리오다. 게다가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계약에 추가한 바이아웃 조항이 자신들을 골치 아프게 할 줄은 더더욱 몰랐을 것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유효하고, 금액은 4,500만 유로(약 656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보여준 활약을 감안했을 때 전혀 높지 않은 금액이다.
나폴리는 김민재 잡기에 나섰다. 김민재에게 재계약을 제시해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거나, 바이아웃 금액을 더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굳이 나누자면 ‘갑’은 김민재 측. 나폴리는 부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협상을 주도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나폴리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피우’는 이탈리아 기자인 지오바니 스코토가 ‘일 로마’에 내놓은 보도를 인용해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가 나폴리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김민재에게는 현재 연봉보다 높은 금액의 연봉이 제안됐다. 그러나 김민재 측 에이전트의 반응은 부정적이며,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할 수 있는 제안을 기다리는 걸 선호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는 민감한 위치에 놓였다. 김민재는 스포츠와 금전적인 관점에서 설득력 있는 제안을 받는다면 나폴리에 작별을 고할 수 있다. 현재 김민재는 두 맨체스터 팀들과 연결되는 중이다”라며 김민재가 자신에게 오는 조건에 따라 나폴리를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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