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요양병원서 사망한 80대 부검 결과 ‘목 졸림’소견
경기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80대 여성 환자에 대한 부검 결과, ‘목 졸림’ 소견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 42분 의왕시 포일동의 한 요양병원 간호조무사가 병실 바닥에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인 환자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후였다.
A씨가 침상 바닥서 발견된 게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낀 경찰은 유족 측의 동의를 얻어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요양병원 특성상 새벽 시간대 발생한 사망 환자 대부분이 자연사인 경우가 많아 침상 위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실제 부검 결과, 경찰은 A씨가 경부압박질식사(목 졸림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A씨의 목엔 미세한 졸림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병실 앞에 설치된 CCTV 분석 결과, 사망 추정 시각 당시 별다른 게 찍혀있지 않다고 한다.
다만 병실 내부 CCTV가 없는 데다, A씨와 함께 병실을 사용하던 환자 대부분이 노령이라 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병실에는 환자 5명과 간병인 1명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선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어디까지나 수사 중인 상황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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