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적생→716G 베테랑→33세 필승조 다 나왔는데…7회만 7실점 참사, 이길 수가 없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5. 16.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참사가 또 한 번 일어났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서 2-8로 패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 이닝을 막는 데 세 명의 투수가 나왔다.

삼성은 4월 28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 똑같은 경험을 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참사가 또 한 번 일어났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서 2-8로 패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회 연속 4안타와 함께 2점을 가져오며 상대 선발 앤더슨을 흔들었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큰 위기 없이 경기 후반을 맞았다.

김태훈이 이틀 전에 이어 오늘도 무너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태인이 7회초에 앞서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여기서부터 삼성의 참사가 시작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평균자책 21.00으로 부진하고, 이틀 전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0.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김태훈으로서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중요했다.

그러나 김태훈은 또 흔들렸다. 선두 타자 변우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대주자로 들어선 김규성을 주루사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듯했지만 이우성에게 또 안타를 맞았다. 이어 대타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줬다. 정현욱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힘을 더했지만 김태훈은 박찬호에게 1타점 동점타를 내줬다. 결국 우규민과 교체됐다.

KBO 통산 716경기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우규민의 관록을 믿었다. 그러나 우규민의 공에도 힘이 없었다. 황대인에게 1타점 역전타를 맞았고, 이어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또 한 번 맞았다. 우규민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우규민도 삼성 불펜에 힘을 주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번에는 이승현이 올라왔다. 최근 삼성 마운드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필승조 중 한 명. 올라오자마자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최형우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충격의 스리런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홍종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나서야 긴 7회가 끝났다.

한 이닝을 막는 데 세 명의 투수가 나왔다. 그러나 기록이 모두 좋지 못했다. 김태훈은 이틀 전에 이어 이번에도 0.1이닝 3실점, 우규민은 0이닝 2피안타 2실점, 이승현은 0.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남은 이닝에서 역전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벌어진 간격 차이를 줄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이승현도 이날은 부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은 4월 28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 똑같은 경험을 한 바 있다. 알버트 수아레즈가 완벽투를 펼치고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8회에만 무려 8실점을 하는 난조를 보였다. 승리를 챙겨서 망정이었지, 아니었다면 여파가 길게 갔을지도 모른다.

어찌 됐든 7회 7실점의 부진을 씻고, 내일(17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17일 선발은 수아레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