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능력에 얇은 두께까지, ‘HP 오멘 16 슬림’ 노트북 발표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실내에서 업무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PC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PC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PC 제조사들은 꾸준히 기능과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어가려고 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게이밍 노트북 부문이 눈에 띈다. 게이밍 노트북은 높은 성능과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차별화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어 해당 제조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제품이다. 다만, 그만큼 고성능의 구성품을 다수 품고 있어 지나치게 크고 무거운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16일, HP 코리아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인 ‘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높은 게이밍 성능을 구현하면서 얇은 두께, 깔끔한 디자인까지 갖춘 ‘HP 오멘 16 슬림(HP OMEN 16 Slim)’을 소개했다. 참고로 HP는 게임 마니아를 위한 게이밍 PC 브랜드 ‘오멘(OMEN)’, 그리고 일반인 소비자까지 포용하는 게이밍 PC 브랜드인 ‘빅터스(VICTUS)’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HP 코리아의 김대환 대표는 HP가 프로게이머팀 T1과 2년 연속 파트너십을 맺고 3년 연속 LCK(리그 오브 레전그 챔피언스 코리아)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는 등, E-스포츠에 진심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선보인 오멘 16 슬림은 오멘 브랜드에 어울리는 높은 성능과 더불어, 빅터스 브랜드를 이용하던 일반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충분히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HP 오멘 16 슬림의 기기 두께는 19.9mm로, HP의 기존 16인치급 게이밍 노트북 대비 12% 더 얇아졌다. 그리고 강도가 높으면서 가벼운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재질을 적극적으로 적용, 2.1kg까지 무게를 줄였다. 이는 2.5kg이었던 기존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훨씬 가벼워진 것이다. 제품 색상은 ‘쉐도우 블랙’과 ‘세라믹 화이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CPU(중앙처리장치)의 경우, 현재까지 나온 노트북용 프로세서 중 최상위급 모델인 코어 i9-13900HX를 비롯한 13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가 탑재되며,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등이 탑재된다. 얇은 본체에서 고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발열 대책이 중요하다. 오멘 16 슬림은 본체 곳곳에 대형 통풍구를 마련하는 등, 공기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를 적용했다. 기존 제품 대비 34% 더 많은 공기 유입으로 9% 더 낮은 온도를 실현했다고 HP는 강조했다.
또한 오멘 브랜드 제품 중 처음으로 기존 LCD 보다 한층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미니 LED(minm-LED) 기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는 화면 곳곳의 밝기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1000개의 디밍 존(dimming Zone)을 갖췄으며 1,180니트의 높은 밝기를 구현했다.
또한 WAXGA급 해상도(2560x1600)의 16:10 비율 화면이라 집중도 높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240Hz의 주사율(초당 화면 전환 속도)을 발휘해 화면 전환이 빠른 영상도 잔상이나 느려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HP 코리아는 HP 오멘 16 슬림 제품의 발표와 더불어 2021년에 인수해 HP의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가 된 ‘하이퍼엑스(HyperX)’ 관련 비전도 밝혔다. 하이퍼엑스는 게이밍 헤드셋,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출시한 바 있다. HP 오멘 16 슬림은 하이퍼엑스의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포함한 세트 구성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며, 해당 헤드셋은 HP 오멘 16 슬림 노트북에 페어링(등록)된 상태로 출고된다.
또한, 최적의 청취 환경을 제공하도록 튜닝된 53mm 드라이버를 갖춘 ‘클라우드III(Cloud III)’ 유선 게이밍 헤드셋, 61g의 가벼운 무게와 100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를 탑재한 ‘헤이스트II(Haste II)’ 무선 게이밍 마우스 등의 신제품을 하이퍼엑스 브랜드로 선보인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와 더불어 HP 코리아는 전국 140여개의 서비스센터 및 카카오톡을 통해 24시간 365일 지원되는 고객 상담 서비스를 갖춘 점을 강조했다. 특히 게이밍 서비스에 특화된 용산 센터에는 고객이 직접 쓸 수 있는 ‘라이브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 있는 영상 및 음향 시설을 통해 고객이 방송을 하거나 콘텐츠를 촬영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HP 오멘 16 슬림을 선보인 HP 코리아의 소병홍 전무는 취재진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전체 PC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유독 게이밍 부문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반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게이밍 노트북으로 콘텐츠 제작을 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게이밍 노트북과 비게이밍 노트북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어 게임 외의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HP 오멘 16 슬림 같은 제품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p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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