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신성’ 바이스, 파산보호 신청

윤솔 2023. 5. 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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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디어 시장에서 각광받던 미국의 온라인 매체들이 최근 경영난에 잇따라 매각되거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북미권 온라인 매체 바이스미디어가 전날 뉴욕남부지법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뉴미디어를 대표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 회사) 복스미디어는 직원 7%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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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펀드 등 채권자 인수 제안
몸값 7조원대→ 3000억원대 추락
재정난 美 온라인 매체 잇단 몰락

한때 미디어 시장에서 각광받던 미국의 온라인 매체들이 최근 경영난에 잇따라 매각되거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북미권 온라인 매체 바이스미디어가 전날 뉴욕남부지법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스 로고. AP뉴시스
현재 소로스 펀드를 비롯한 채권자 그룹이 2억2500만달러(약 3010억원)에 이 회사 인수를 제안했으며 더 높은 입찰가가 제시되지 않는 이상 향후 2∼3개월 내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1994년 캐나다의 잡지회사로 시작한 바이스는 한때 회사가치가 57억달러(약 7조63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달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엔 7년 동안 진행해 온 대표 프로그램도 폐지했다.

브루스 딕슨 바이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각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바이스의 성공적인 다음 장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뉴스를 유통해 세계 언론사 중 방문자 1위까지 올랐던 버즈피드가 뉴스 부문을 폐지했다. 미국의 뉴미디어를 대표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 회사) 복스미디어는 직원 7%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CNBC는 구글·메타 등 미디어 대기업들이 전 세계 광고 수요를 독점하면서 소셜 미디어 기반의 미디어 업체들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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