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1박2일 총파업 돌입..."건폭 몰이 vs 엄정 대응"
[앵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1박 2일 총파업에 나서면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조원들은 정당한 노조 활동을 이른바 '건폭'으로 몰아 강압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에도 노조원들이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열사 정신 계승 투쟁 결사 투쟁"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집회는 지난 1일 검찰 수사에 항의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노조 간부 고 양회동 씨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각 지역에서 상경한 노조원들이 숭례문부터 광화문까지 이어진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참가자들은 노조에 대한 강압수사가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면서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또,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해 조합원 수십 명을 구속하는 등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상암 / 민주노총 광주·전라 타워크레인지부장 : 노동조합의 활동을 탄압하기 위해선 있는 법도 무시하고 법 개정도 마다하지 않겠다 한다. 양회동 열사의 분신항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압수수색을 남발하며 구속수사를 멈추지 않고 무고한 우리 동지들을 감옥에 가두고 있다.]
이른바 '건폭 몰이'라는 노조의 비판에 경찰은 수사는 증거를 토대로 하는 것인 만큼, 강압 수사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전날 집회 장소 선정을 놓고 노조와 신경전을 벌인 끝에 기동대 5천여 명도 투입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만, 2개 차로를 점거해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총력투쟁을 예고한 노조는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1박 2일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촬영기자 : 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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