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바르사 천하! 남녀 모두 리그 우승→합동 퍼레이드→7만 6천명 운집

김희준 기자 2023. 5. 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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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남녀 합동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중순부터 또 다른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함께 빠르게 팀을 수습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강세를 이어나가 리그 우승컵까지 선사했다.

바르셀로나 여자팀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을 기념해 합동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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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남녀 합동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바르셀로나 남자팀이 4년 만에 라리가 정상에 섰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4-2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짜릿한 승리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강등 위기에 놓인 에스파뇰이 분전했으나 바르셀로나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탈루냐 더비'였기에 더욱 뜻깊은 우승이었으며,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경기 후 센터서클을 둘러싸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오넬 메시 없이 이룬 첫 리그 우승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중순부터 또 다른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함께 빠르게 팀을 수습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강세를 이어나가 리그 우승컵까지 선사했다. 유럽대항전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구단은 사비 감독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여자팀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그 4연패를 거머쥔 바르셀로나 페메니는 지난 시즌 리그 전승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당시 30경기 30승 159득점 11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는 그들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를 만천하에 보여줬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바르셀로나 페메니는 패배 없이 단 1무만을 거두며 리그 4연패를 완성했다. 1경기가 남아있는 현재 팀의 성적은 28승 1무 117득점 8실점이다. 여전히 바르셀로나 페메니를 넘어설 팀이 없다.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우승도 노린다. 지난 시즌에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올림피크 리옹 페미닌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시즌에도 결승에 진출했으며, 이번 상대는 독일의 볼프스부르크 여성팀이다.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을 기념해 합동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시작해 시내 중심부에 있는 개선문까지 버스로 이동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맞이했다.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이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운집한 팬만 76,000여 명에 달했다. 도로로 7km 가량 되는 짧은 거리였지만, 바르셀로나가 버스 퍼레이드를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3시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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