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조종사, KF-21 시험비행에 처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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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조종사가 처음으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험비행에 함께했다.
16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진행된 시제 4호기 시험비행에 인도네시아 공군 조종사가 참여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이 완료되면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현지 생산하는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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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인도네시아 조종사가 처음으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험비행에 함께했다.
16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진행된 시제 4호기 시험비행에 인도네시아 공군 조종사가 참여했다.
시제 4호기는 복좌(2인승) 기체다. 단좌(1인승)와 달리 조종석이 전·후방석 2개으로 나뉘어 있다
총 6대가 제작되는 KF-21 시제기 가운데 1·2·3·5호기는 단좌, 4·6호기는 복좌다. 4호기는 지난 2월20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6호기는 내달 첫 비행에 나선다.
이날 4호기 시험비행에선 우리 측 조종사가 조종간을 잡고, 인도네시아 조종사는 후방석에 앉았다.
내달 6호기까지 비행에 성공하면 시제 4·6호기는 인도네시아 조종사와의 시험비행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F-21(인도네시아명 IF-X)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 주관으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6년 1월 KAI와 계약을 맺고, KF-21 전체 개발비 8조8000억원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오는 2026년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이 완료되면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현지 생산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측은 KF-21 사업 시작 이후 2272억원의 분담금만 낸 뒤 자국 경제사정 등을 이유로 3년10개월 동안 약 8000억원을 연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달 말까지 KF-21 사업 분담금 잔액 납부계획을 우리 측에 알려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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