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멕시코에 전기차 생산 설비 갖춘다…美 IRA 대응

기아가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에 신규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습니다.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현지시간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을 통해 "기아가 공장을 확장하고 두 가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투자액과 구체적인 생산 모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르시아는 "10억 달러(1조 3천억원) 규모"로 표현하며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전시관 사진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2016년 9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몬테레이 공장을 준공해 운영하는 기아는 신규 플랫폼 부지 역시 기존 공장 주변에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35만㎡ 부지 규모 기아 몬테레이 공장에는 연간 40만대 규모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K3와 프라이드 등 2가지 차종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가 실제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게 되면, 해당 차량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IRA에서 최종 조립을 북미(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하고 핵심 광물과 배터리에 관한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에만 최대 7천500달러(약 1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기아 관계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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