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심복 장세동 “5·18 전 광주 방문…진압 작전도 조언”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5. 16. 22:36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심복으로 5공화국 ‘부동의 2인자’로 군림했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5·18 항쟁 기간 광주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장씨는 당시 공수특전사령부(특전사) 작전참모(대령)였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사 조사위)는 16일 서울 중구 조사위 사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
5월 항쟁 당시 특전사 작전참모였던 장씨는 조사위 조사에서 5·18 항쟁이 발생하기 전 광주를 방문했다고 시인했다.
5·18 항쟁에 대한 계엄군의 진압 작전도 조언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5·18 항쟁 사흘 전인 15일 뿐만 아니라 집단 발포가 자행된 21일, 효천역 오인사격이 발생한 24일, 최후 진압 작전이 벌어진 26~27일 광주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5·18 항쟁이 벌어지기 전 신군부의 핵심이자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의 심복인 장씨가 광주를 찾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5·18 항쟁 전후 그의 광주 행적이 항쟁 당시 군 지휘 명령체계 이원화 등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조사위는 정식 지휘계통이 아닌 장씨가 광주에 머물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거대한 이빨 보자마자 직감했다”…고래 잡아 먹는 20m 괴생명체 - 매일경제
- “먼저 사겠다고 난리났다”…‘역대급 아빠車’, 벌써 1만대 돌파한 EV9 [카슐랭] - 매일경제
- 미성년자 납치해 유명인사와 성관계 알선...월가 性스캔들 현재진행형 [월가월부] - 매일경제
- [단독] 올 여름 스타벅스 회심의 카드는…‘캠핑계의 샤넬’ 바로 그 제품 - 매일경제
- 나라 망하기 일보직전…‘기준금리 100%’ 직전인 아르헨티나 - 매일경제
- “5분이면 갈 거리, 30분 걸렸다”…도로 막아버린 노조 집회 - 매일경제
- 백종원 철수한 예산 국밥거리…파리 나와 항의하자 “이해 좀 하쇼” - 매일경제
- “조국 딸 조민 포르쉐 탄다”…강용석에 징역 1년 구형한 검찰, 왜? - 매일경제
- 에너지정책 왜 겉도나 했더니 … 그 뒤엔 '文정부 기관장' 버티기 - 매일경제
- ‘득점왕’ 조규성 돌아온다…21일 ‘전주성’에서 복귀 예고 “팬들에게 기대감 줄 것” [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