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농가 하루새 3곳 늘어 10곳으로…청주 2, 증평 1 늘어

이호준 기자 2023. 5. 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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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구제역 발생 농가가 하루만에 3곳이 늘며 10곳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한우 농가에만 발생했던 구제역이 처음으로 염소 농가에서도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대 및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증평의 한우 농장, 전화 예찰 과정 중 구제역 의심축이 확인된 청주의 염소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한우 농장 2곳, 염소농장 1곳에서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금까지 청주에서 8건, 증평에서 2건 등 총 10건으로 늘었다. 염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사람·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정밀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며,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염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백신에 의한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농가도 소독, 차단방역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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