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컨테이너 2명 살해범은 같이 술 마신 ‘최초신고자’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5. 16.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거제의 한 컨테이너에서 5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피의자는 함께 술을 마셨던 최초 신고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둔기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50대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경 거제시 자신의 마당에 설치된 컨테이너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50대 B 씨, C 씨와 술을 마시다가 피해자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컨테이너에서 5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피의자는 함께 술을 마셨던 최초 신고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둔기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50대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경 거제시 자신의 마당에 설치된 컨테이너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50대 B 씨, C 씨와 술을 마시다가 피해자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16일 0시 6분경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한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50대 남성 2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신고자였던 A 씨는 술을 마시던 중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니 둘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모두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혈흔이 묻은 옷을 발견한 후 추궁 끝에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이 증거물을 제시하자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욕설을 해 화가 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