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끝' 김종국 KIA 감독 "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 느꼈다"

삼성에 8-2 역전승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승부에서 4대3으로 승리한 기아 김종국 감독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대구=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어낸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KIA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6회까지 1-2로 끌려갔지만 7회 삼성 불펜 공략에 성공, 7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KIA 선발 숀 앤더슨은 1회 2실점했지만 이후 6회 2사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앤더슨에 이어 나온 최지민은 1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앤더슨이 1회말 2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상대 타선을 추가 실점없이 잘 막아냈다. 이후 최지민이 6회말 2사 1루 위기를 잘 넘기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마운드의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타선도 모처럼 화력을 뽐냈다. 특히 2회 부상으로 빠진 류지혁 대신 투입된 황대인이 홈런 포함 결승 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수훈선수가 됐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역시 쐐기 3점포를 날려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타선에서는 황대인이 교체 출장임에도 불구하고 추격하는 솔로 홈런과 결승타점을 올려주면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김선빈, 최형우의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쐐기 홈런이 나오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황대인, 소크라테스 등 중심타자들이 오늘 경기를 계기로 부활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분위기를 내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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