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6개, 우크라이나·러시아에 평화 사절단 파견

남아공,잠비아, 세네갈, 콩고 공화국, 우간다, 이집트로 구성
남아공 대통령, 美·英,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관련 내용 전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기자들에 답변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6개국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절단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평화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6개국에는 남아공을 외에 잠비아, 세네갈, 콩고 공화국, 우간다, 이집트가 포함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주말 전화로 두 정상과 별도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이 아프리카 6개국의 평화 계획에 대해 '신중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유엔 사무총장도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 중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간주된다.

앞서 남아공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 점령지 병합 반대, 러시아군 철군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유엔 결의안에 기권했다.

루번 브리지티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12월, 남아공이 사흘에 걸쳐 케이프타운 인근 해군 기지에 정박한 화물선을 통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남아공 외교부 대변인 등은 브리지티 대사의 의혹 제기에 러시아에 대한 어떤 무기 수출에도 승인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