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필로폰에 중독시켜 범행 동원...유통 조직 구속 기소
[앵커]
여고생을 필로폰에 중독시킨 뒤 이를 미끼로 마약 거래에 끌어들인 조직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를 저지른 일당에게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수 있는 가중처벌 규정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발 상자에서 주사기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화장품을 담는 가방에서도 주사기와 함께 흰 가루가 담긴 봉투가 나옵니다.
메스암페타민, 이른바 필로폰입니다.
검찰이 대구와 경북 일대에서 필로폰과 대마초, 엑스터시 등 마약을 공급해온 판매 조직 일당을 붙잡아 압수한 물건입니다.
이들은 여고생까지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자신들이 투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해 마약에 손을 대게 했고,
이들의 꼬임에 넘어가 중독된 17살 A 양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 대부분을 마약 구매에 쓸 만큼 중독됐습니다.
결국, 마약 공급책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홍완희 /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수사 결과, 마약 공급 사범들이 청소년에게까지 거리낌 없이 마약을 제공해 심각한 중독을 일으키고 있는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에게 덜미를 잡힌 A 양을 수사하면서 필로폰 유통 경로를 역추적해 마약 조직 9명을 모두 붙잡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제공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수 있는 가중처벌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처벌 수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 이들 조직이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필로폰을 유통한 거로 보고 수사망을 넓힐 방침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 김지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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