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구승민 퇴장→김원중 동점 허용, 그러나 노진혁 10회 결승 투런포…롯데 3연승 질주[대전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3. 5. 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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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힘겹게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이겼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원중에게 아웃카운트 4개를 맡기는 강수를 뒀는데, 김원중이 정은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롯데의 흐름이 한풀 꺾이려던 차에 노진혁이 벼락같은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3-1로 거리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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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진혁 ⓒ곽혜미 기자
▲ 김원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힘겹게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이겼다. 2위 롯데는 시즌 20승(11패) 고지를 밟으며 상승 가도를 달렸고, 9위 한화는 2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12승21패2무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한화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7이닝 92구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구승민(0이닝)-김상수(⅔이닝)-김원중(1⅓이닝)-김도규(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사구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김민석은 1사 1루 한동희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긴 했으나 한화 에이스 펠릭스 페냐의 공을 공략하기 쉽지는 않았다. 페냐는 6이닝 98구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다.

순항하던 반즈는 8회말 위기에 놓였다.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위기에 놓였다. 롯데는 구승민을 곧장 2번째 투수로 올렸고, 한화는 브라이언 오그레디 대신 박정현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 구승민 ⓒ곽혜미 기자
▲ 박정현 ⓒ곽혜미 기자

이때 두 팀 모두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박정현이 희생번트를 대려다 구승민이 던진 공에 헬멧 앞쪽을 맞은 것. 구승민은 헤드샷으로 자동퇴장 조치됐고, 롯데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롯데로선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지만, 구원 등판한 김상수가 롯데를 구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유로결과 이진영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자기 임무를 200% 해냈다. 두 타자 모두 김상수의 낙차 큰 포크볼에 꼼짝없이 당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등판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원중에게 아웃카운트 4개를 맡기는 강수를 뒀는데, 김원중이 정은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연장 10회초 노진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으나 전준우가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실패한 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의 흐름이 한풀 꺾이려던 차에 노진혁이 벼락같은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3-1로 거리를 벌렸다.

김원중은 10회에도 등판하는 의지를 보였으나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내준 뒤 김도규와 교체됐다. 김도규는 3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도규는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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