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스윙만 4번… 한화 오그레디, 여기까지인가[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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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오그레디(29)가 헛스윙을 연발하며 삼진을 당했다.
오그레디는 당초 한화에게 장타력을 선물해 줄 외국인 타자로 기대를 받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그레디는 반즈의 슬라이더에 2번 연속 헛스윙을 했다.
그러나 오그레디는 헛스윙만 연발하며 팀의 득점을 가로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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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오그레디(29)가 헛스윙을 연발하며 삼진을 당했다. 아예 공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한화는 1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한화는 12승2무21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지난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신임 사령탑으로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 최원호 감독은 부임 후,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를 1군으로 올려 기회를 주고 있다.
오그레디는 당초 한화에게 장타력을 선물해 줄 외국인 타자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2일까지 타율 0.127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68타석에서 31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2군으로 이동했다가 지난 13일 다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그레디는 복귀 첫 경기였던 지난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2루타를 한 방 터뜨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5타수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다. 그럼에도 최원호 감독은 1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그레디가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 타이밍이 좀 괜찮아졌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나 오그레디는 이날 다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나타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그레디는 반즈의 슬라이더에 2번 연속 헛스윙을 했다.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그레디는 반즈의 3구 슬라이더를 골라냈다. 하지만 4구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전혀 대응하지 못한 채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공과 배트의 거리가 상당했다. 도저히 공을 맞추지 못할 것 같은 스윙이었다.
아쉬움을 삼킨 오그레디는 팀이 0-1로 뒤진 5회말 1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2번 연속 파울타구를 만들며 공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7구 반즈의 바깥쪽 패스트볼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 5회까지 한화의 가장 좋은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외국인 타자는 통상적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오그레디는 헛스윙만 연발하며 팀의 득점을 가로막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만 헛스윙 삼진만 2번 당했다. 결국 오그레디는 8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박정현과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122까지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오그레디는 한화와 이별할 수밖에 없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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