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 3개 맞았지만 승리 투수…타석에서 홈런 등 5번 출루
[앵커]
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가 투수로서 홈런 세 개를 얻어맞으며 부진했지만 타석에서 홈런 한 개 등 무려 다섯 번이나 출루하는 맹활약을 펼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타니는 2회 천적 프레이저에게 두 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3회 산탄데르에게 홈런을 내줬을 때는 화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4대 4로 맞선 4회, 타자 오타니의 쇼타임이 시작됐습니다.
무려 138m나 날아간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중계멘트 : "오타니가 친 공 오른쪽 담장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석점 홈런, 에인절스가 다시 앞서갑니다."]
올 시즌 자신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터뜨린 첫 홈런인데, 마운드에서의 부진 때문인지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5회엔 3루타까지 때려내며 또 한 번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곧바로 5회 수비 때 세 번째 홈런을 내줬습니다.
오타니가 빅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애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것은 세 번째입니다.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단타를 쳐 멋쩍게 웃었습니다.
투수로는 홈런 3개 등을 내주며 7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석에서 5타수 4안타 1볼넷으로 만회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습니다.
특히 59년 만에 투수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번 이상 출루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SK에서 뛰었던 켈리와 NC에서 활약했던 루친스키의 첫 선발 맞대결.
KBO리그 성공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로 이른바 역수출된 투수 대결에서 켈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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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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