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과 작별한 두산 최원준…7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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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최원준의 역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양의지의 3경기 연속 홈런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지난해 9월 7∼10일(4경기) 이후 처음이며, 두산 소속으로는 2013년 4월 9∼11일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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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최원준의 역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번 시즌 단단하게 선발진에서 버티면서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번째 등판에서야 첫 승리(3패)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원준은 6경기에서 36이닝을 소화했고, 4경기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와 3차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로 호투했다.
그러나 0.83점의 경기당 득점 지원(선발투수가 던진 이닝까지 팀 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팀 타자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투수라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최원준은 이날 역시 시원한 득점 지원을 받지는 못했다.
그가 마운드를 지킨 6회까지 두산 타선은 4회 양석환의 투런 홈런으로 단 2점만 내는 데 그쳤다.
양석환은 4회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시즌 7호 아치를 그렸다.
최원준은 6회까지 최고 시속 140㎞ 직구(33구)와 슬라이더(47구), 커브(13구), 체인지업(4구)으로 키움 타선을 1점으로 묶고 양석환의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만들어줬다.
최원준에게 줄곧 끌려가던 키움은 6회 선두타자 이정후의 2루타와 임지열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아웃 카운트가 하나 올라간 가운데, 김태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 점수가 키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두산은 8회 양의지가 김동혁을 상대로 시즌 4호 1점 홈런을 터트려 3-1로 점수를 벌렸다.
지난 13일과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틀 연속 담장을 넘겼던 양의지는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양의지의 3경기 연속 홈런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지난해 9월 7∼10일(4경기) 이후 처음이며, 두산 소속으로는 2013년 4월 9∼11일 이후 10년 만이다.
9회에는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이정후가 4타수 3안타로 활약하고, 선발 최원태가 6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타선 침묵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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