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만나면 신나는 KIA, 7회초 7득점 앞세워 5연패 탈출

이석무 2023. 5. 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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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가 5연패에서 벗어났다, 7회초 7득점 빅이닝이 결정적이었다.

KIA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2방 포함, 10안타로 8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8-2로 이겼다.

KIA는 1-2로 뒤진 7회초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KIA는 7회초 시작과 함께 변우혁이 2루타를 터뜨렸지만 대주자로 나간 김규성이 3루 도루를 실패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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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소크라테스가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뒤 천천히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5연패에서 벗어났다, 7회초 7득점 빅이닝이 결정적이었다.

KIA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2방 포함, 10안타로 8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8-2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지난 10일 광주 SSG랜더스전부터 이어진 5연패 및 12일 잠실 두산베어스전 이후 원정 3연패에서 탈출했다. 15승 17패 승률 .468가 된 KIA는 삼성(15승 19패 승률 .441)을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아울러 지난해 8월 25일 대구 홈경기를 시작으로 KIA 상대 5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 원태인과 KIA 숀 앤더슨, 두 수준급 선발투수 간 맞대결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말 앤더슨이 제 페이스를 찾기 전 김지찬, 이재현, 피렐라, 구자욱이 4연속 안타를 뽑아 2점을 먼저 뽑았다.

KIA는 4회까지 원태인을 공략하지 못한 채 무득점에 허덕였다. 설상가상으로 2회초에는 1번 타자 류지혁이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다리를 맞고 쓰러져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하지만 KIA는 5회초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류지혁 대신 교체 투입된 황대인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KIA는 1-2로 뒤진 7회초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삼성은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을 내리고 필승조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7회초 시작과 함께 변우혁이 2루타를 터뜨렸지만 대주자로 나간 김규성이 3루 도루를 실패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KIA의 파상공세는 이때부터였다. 이우성의 중전안타와 이창진의 볼넷에 이어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황대인, 김선빈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최형우도 우전 적시타로 대량득점에 힘을 보탰다.

5-2로 역전한 2사 1, 3루에선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소크라테스는 삼성 구원투수 이승현의 145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삼성은 6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닥까지 떨어졌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배려였다.

KIA 선발 앤더슨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1회말 2실점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7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고 승리 발판을 놓았다. 6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타선 도움을 받아 구원승을 따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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