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벌고 일손 돕고… 충북 ‘도시농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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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력이 농촌에서 일하며 일손도 돕고 귀농·귀촌도 체험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프로그램 참여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월8일 농가에 도시농부를 투입해 약 100일 만에 인력 지원 1만명(연인원)이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청주 거주 도시농부 345명이 괴산, 보은, 진천 등 군에 지원했다"며 "도시농부 사업은 도시 일자리도 만들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충북만의 실험적 일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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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시작 100일 만에 1만명 참여
“농번기 인력난 숨통… 농작업 수월”
올 11개 시·군 확대… 年 6만명 목표
충북도는 민선 8기 들어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을 시작했다. 첫해는 청주시민의 신청을 받아 괴산군에 6개월여간 1600명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는 11개 시군으로 확대해 연인원 6만명이 목표다. 도시농부는 만 20∼75세 청년, 은퇴자, 주부 등 비농업인 유휴 인력이 신청할 수 있다. 선발자는 이틀간 농업 교육을 받고 농가에 투입된다.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노성준(71)씨는 “농번기에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도시농부가 일손을 도와줘 농작업이 수월해지는 등 농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나이별 도시농부는 60대가 12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762명, 70대 594명, 40대 340명, 30대 83명, 20대 59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은 남자 1395명, 여자 1732명으로 여자가 337명 더 많다. 다른 시도 거주자도 200여명 참여했다. 도 관계자는 “청주 거주 도시농부 345명이 괴산, 보은, 진천 등 군에 지원했다”며 “도시농부 사업은 도시 일자리도 만들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충북만의 실험적 일자리”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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