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흐름 꺾일라”…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온 힘’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가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정받지 못하면 모처럼 새만금에 일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꺾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와 전기안전공사가 이차전지 안전기술을 연구·개발할 기관을 만듭니다.
화재에 취약한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을 돕겠다는 건데, 나아가선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섭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 "특화단지 지정 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협약도 그 최종 PT(발표) 자료에도 들어갈 뿐만 아니라…."]
앞서 전라북도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차전지 특별위원회를 꾸리는 등 특화단지 지정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정부는 특화단지에 세액 공제와 인허가 신속 처리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한 만큼, 특화단지 지정을 받지 못하면, 기업 선택지에서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택림/전라북도 미래산업국장 : "기업들한테 그나마 특화단지 지정된 저기가 제일 입지 경쟁이 좋으니까 그리로 가라는 신호를 주는 문제에요."]
정부가 올해 상반기로 예고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놓고 새만금을 내세운 전북과 충북 오창, 경북 포항, 울산이 경합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의 확장성 등을 강점으로 내걸고 있지만, 후발 주자인 데다, 완성품 제조 공장이 없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을 지정하면 전북이 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없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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