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전주시의장 잇단 농지 매입에 농민단체 등 “사퇴 요구”
[KBS 전주] [앵커]
이기동 전주시의장이 농지를 다수 가진 상태에서 또다시 농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자 농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의장의 사퇴와 함께 당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민단체는 이기동 전주시의장이 의원이 된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농지 등을 매입한 사실을 질타했습니다.
특히 전주대 주변 농지의 경우, 2021년 LH발 불법 농지 매입 사태 이후에 매입이 이뤄지고 뒤늦게 소유권을 이전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아버지가 경작하고 있다는 해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의원직 사퇴와 함께 당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부당하게 취득한 농지가 있는지 경찰과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전주시민회 역시 성명을 내고 전주대 주변의 농지 매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20년에서 21년 사이에 이뤄진 전주시 부동산 불법 투기 조사단 활동을 피하려고 매매와 소유권 이전을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또 지난해 불법 수의계약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올해 지방교부금이 삭감된 데 이어 농지 매입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며, 이 의장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고, 민주당도 이 의장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별다른 의견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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