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 살때가 왔다”…부동산 빙하기 끝이 보이나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7을 기록했다. 전월 103.5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10.3을 기록하며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0 이상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해 5월 112.9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는 110.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4.7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해 4월 11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7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100을 넘어섰다. 제주는 97.8을 기록하며 전월 98.1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로 점수가 매겨진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이고, 115 이상이면 상승 구면으로 구분된다. 95 이상 ~ 115 미만은 보합 국면으로 분류된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했다. 전국 기준 89.1을 기록하며 전월 87.5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와 전세를 더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상승률 4.74%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1.47% 대비 세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실거래가지수는 주간 시세 동향을 구하는 표본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한 것이다. 최근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할 수 있지만, 거래량이 적거나 특정 단지 위주에 거래가 집중되면 변동폭이 불안정하다는 지적도 있다.
1분기에 실거래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연초 규제 완화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향 안정 등으로 급매물이 팔려나가면서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 이어 세종이 상승률 4.48%로 뒤를 이었고, 경기(2.10%), 충북(1.42%), 인천(1.2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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