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 막 올렸다

‘꿈꾸는 고래들이여, 희망의 바다로!’란 슬로건을 내세운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이하 전국장애학생체전)가 16일 막을 올렸다.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울산광역시교육청 천창수 교육감을 포함해 주요인사와 시·도 선수단 및 울산광역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를 대표해 총 3479명(선수 1639명, 임원 및 관계자 18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개최지 울산에선 312명(선수 139명, 임원 및 관계자 173명)이 참가했고, 경기도가 최다 선수단인 526명(선수 236명, 임원 및 관계자 290명)을 파견했다.

선수단입장, 국민의례, 환영사, 대회기 게양, 개회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개회식에선 울산광역시의 이현욱, 조은지(이상 육상) 선수가 선수대표로, 수영의 이은실 심판이 심판대표로 나서 공정하게 대회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대표 이현욱(왼쪽부터), 조은지 및 심판대표 이은실(맨 오른쪽)이 선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정진완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정 회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학생선수 여러분들이 스포츠를 통해 멋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선수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미래의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이곳에서 자신만의 꿈을 향해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회 첫날에 5개 종목(보치아, 수영, 역도, 육상, e스포츠) 경기가 열렸고, 62명의 꿈나무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7일에는 골볼, 볼링, 탁구 세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울산종합운동장 야외구역에서 스포츠인권페스티벌을 열어 대회를 찾는 선수단 및 일반 국민들에게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 인권의식 교육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론 ▲드림패럴림픽(스포츠체험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정은혜 작가의 장애인스포츠 그림전 ▲장애인스포츠인권 OX퀴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