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초고층 타워 생긴다…151층→103층 조정

한웅희 2023. 5.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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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03층 높이 이상의 초고층 타워가 건설됩니다.

당초 151층으로 국내 최고층을 목표로 했지만, 사업 비용 등을 이유로 결국 하향됐는데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고층 타워가 들어설 송도 6·8공구입니다.

128만여㎡ 부지에 국제 관광·비즈니스 도시를 조성하는 데, 랜드마크로 초고층 타워를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타워의 높이.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8년 151층 높이의 '인천 타워'를 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높이는 103층으로 조정됐습니다.

인천시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블루코어PFV와 6년 만에 기본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랜드마크 타워는 사업비용과 공사기간 등의 문제로 높이 420m, 103층 이상으로 합의했습니다.

국내 최고층인 123층 잠실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131층으로 짓겠다는 구상 역시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한 높이와 규모로는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으며,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입니다.

<김진용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151층에 대한 향수도 있었지만, 사업의 규모와 대상이 달라진 지금 블루코어PFV에 그 모든 것을 다 요구한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 규모상 맞지는 않는 일이었습니다."

다만, 최종 층수는 국제 디자인 공모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동만 / 블루코어PFV 대표> "진짜로 사업비도 뽑아보고 여러 가지를 해보면 그 안에 어떤 내용물들이 들어갈지 이런 것들을 설계를 통해서 구현을 해보면 높이도 그때 가서 최종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일부 송도 주민들은 국내 최고층 타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정복 시장이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며 집단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체결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 최고층 타워 건립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국제 디자인 공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인천_송도 #인천타워 #초고층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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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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