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가두마,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 공식 탈퇴 만장일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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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6일 러시아가 참여를 중단한 지 8년이 지난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 공식 탈퇴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명한 특사는 이날 국가두마에 나토 국가들이 중유럽 및 동유럽으로 나토 확장을 계속, 러시아가 CFE 조약에 남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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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91년 체결…푸틴, CFE 조약 비난 1주일도 못돼 이뤄져
[모스크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6일 러시아가 참여를 중단한 지 8년이 지난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 공식 탈퇴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CFE 조약은 냉전시대의 주요 안보 협정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일 냉전 시대 경쟁국들이 서로의 국경이나 국경 근처에 군대를 집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CFE 조약을 비난하는 법안 초안을 제출한 지 1주일도 못돼 이뤄졌다. 조약은 1990년 11월 체결됐지만 2년 후에야 비준됐었다.
러시아는 2015년 초 CFE 조약에서 완전히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처음 밝혔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헝가리와 국경을 공유하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인 수십만명이 쏟아져 들어왔다.
푸틴 대통령이 지명한 특사는 이날 국가두마에 나토 국가들이 중유럽 및 동유럽으로 나토 확장을 계속, 러시아가 CFE 조약에 남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하루 전인 15일 국가두마가 발행하는 주간지 '팔리아멘츠카야 가제타'에 실린 인터뷰에서 "CFE 조약은 러시아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랴브코프 차관은 또 탈퇴 절차를 완료하는 데 약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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