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 경질에 뿔난 '돌부처' 한화 팬들 "프런트 사퇴"
[앵커]
보살도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팬들의 이야기입니다. 수베로 감독 경질 이후, 오늘(16일)도 트럭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팬들 이야기를 문상혁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팀이 연패에 빠져도 웃으면서 노래하고 부처탈을 쓰고 해탈한 채 응원하는 한화 팬들.
만년 꼴찌 팀을 한결같이 응원해 '보살팬'이라 불려왔지만, 이번엔 제대로 화가 났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4백만 원 넘게 모금해 대전 구장과 서울의 한화 본사 등에서 트럭 시위를 펼치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다 이젠 꼴찌는 면한 만큼, 성적 때문이 아니라 납득하기 힘든 '감독 경질' 때문입니다.
[양성진/대전 중구 : 프런트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라 감독 선에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그 태도…]
특히 경질 직전, 6경기 동안 5승 1패…
[카를로스 수베로/전 한화 감독 (지난 13일) : 한화 팬들은 조만간 웃게 될 거예요. 엄청난 미래를 보게 될 겁니다. 이건 프로로서 책임감을 갖고 말씀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수베로 감독의 '리빌딩' 결실이 맺어지나 싶은 시기여서 아쉬움은 더 큽니다.
[박정현/대전 중구 : 진짜 한화가 웬만하면 화 진짜 안 나는데, 이 정도 됐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윤세은/대전 중구 : 김서현 선수가 수베로 감독 번호 적는 거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마음이 뭉클했어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실패한 구단 프런트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단장과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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