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 '살았다, 살았어'…제과복 의인이 생명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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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여행 갔다가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여성이 호텔 제과장의 응급 처치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군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는데, 제과장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발 빠른 응급 조치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이는 호텔에서 근무하는 강서원 제과장.
[강서원/ OO호텔 제과장 : 당연하다고 보고요. 어떤 누가 봐도 이건 위급한 상황이니까.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당연히 똑같은 행동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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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로 여행 갔다가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여성이 호텔 제과장의 응급 처치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군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는데, 제과장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의자에 앉는가 싶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놀란 사람들이 모여들고 다급히 신고합니다.
그때 흰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달려오더니 힘껏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잠시 뒤 환자의 다리가 움직이고 조금씩 의식을 되찾습니다.
발 빠른 응급 조치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이는 호텔에서 근무하는 강서원 제과장.
환자의 호흡이 없고 얼굴마저 시퍼렇게 변해가고 있는 상황을 보자 망설일 겨를 없이 군대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습니다.
[강서원/ OO호텔 제과장 : 당연하다고 보고요. 어떤 누가 봐도 이건 위급한 상황이니까.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당연히 똑같은 행동을 할 것 같습니다.]
골든타임을 지킨 덕분에 8일 만에 퇴원해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간 박명옥 씨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박 씨는 새 생명을 얻었다는 생각으로 베풀며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박명옥/부산광역시 : 사람들 주위에 관광객들이 막 '살았다'고 하는 소리와 우리 딸 옆에서 막 울고. 그분이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늘 감사한 마음으로 늘 살면서 갚으면서 살아야죠.]
지난 3년간 제주에서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을 지켜 생명을 구한 영웅은 546명에 이릅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JIBS, 화면제공 : 에코랜드호텔)
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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