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서 숨진 80대, 부검서 ‘목졸림’…경찰 수사 중

요양병원에서 숨진 80대 여성에게서 목이 졸린 흔적이 있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지난 7일 새벽 5시쯤 경기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와 관련해 범죄 의심 정황이 나와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 씨 발견 당시, 해당 요양병원의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병원은 사인을 심정지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족 측의 동의를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1차 소견에서 목 졸림이 있었던 것 같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다”며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병실 내부에는 CCTV가 없고 A 씨와 함께 방을 쓴 환자들도 치매·거동 불편 등의 환자들이 다수여서 경찰이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A 씨가 발견됐을 당시 병실에는 간병인 1명과 다른 환자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