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부끄러운 줄 알아야” vs 이성만 “싸가지 없이…” [현장영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장제원 위원장과 야당 의원 간의 고성이 계속되며 한동안 소란이 일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펼쳤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북한의 선관위 해킹 문제를 언급하며, 선관위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후원 기업으로 알려진 금양통신의 자회사에 보안 컨설팅 수의계약을 했고, 제대로 된 대응책을 못 내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은 보안업체는 법과 규정 절차에 따라 심사해 담당 업체를 선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엔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행안위원장이 나섰습니다.
장 위원장은 "보안 점검 업체의 입찰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외부로부터 보안 컨설팅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말이냐"며 "현안 질의에 왔으면 대안을 갖고 왔을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돈 봉투 사건 의혹으로 인해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야권 의원들이 장제원 위원장을 향해 "사회를 보셔야지 뭐 하시는 것이냐"며 큰소리로 항의했습니다. 특히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장 위원장은 "아직까지 손가락질하실 힘이 남으셨냐"고 비꼬며, 탈당한 이 의원이 민주당 쪽 의석에서 무소속 측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왼쪽으로 옮긴 것을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말했습니다.
장 위원장이 이어지는 야당 의원들이 발언을 막으며 계속해 박 사무총장의 답변을 요구했고,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회의를 강행했고, 계속되는 고성에 오후에 회의를 계속하겠다며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상철 기자 (id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보조금 빼돌려 손녀 말까지?”…비영리단체 73명 수사 의뢰
- 항공권 2만 4천 장 풀렸는데…내가 알던 홍콩이 아니다?
- 법원 “‘불법 해외입양’ 홀트가 1억 원 배상하라”…국가 책임은 불인정
- [단독] 공정위, ‘담합 의혹’ 철강 와이어 업체 현장조사
- 발포 20곳 50여 차례…“전두환 알고 있었다”
- “술값으로 다투다” 흉기 휘둘러…주점 주인 중태
- “양말 신는 게 귀여워 딸기코?”…500차례 학대 어린이집 교사 4명 영장
- 살 뺀다고 ‘제로(O Kcal)’ 골라 먹었는데…WHO의 ‘경고’
- 말라서, 넘쳐서 고민…정부 물관리 결국 ‘4대강’?
- ‘김남국 논의’로 상견례한 국회 윤리특위…징계 가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