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NS 거래 '마약성' 식욕억제제…구매 중학생 입건
[뉴스리뷰]
[앵커]
얼마 전에 중학생이 SNS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하다 적발돼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엔 SNS를 통해 마약성 식욕억제제를 구매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는데요.
최지원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이어트약 구해요'
지난 3월 만 14세 A양은 트위터를 통해 약을 구입합니다.
A양이 산 약품은 펜터민 계열의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A양은 SNS를 통해 알게 된 판매자를 직접 만나 약을 전달받았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거래했습니다.
해당 약품은 식욕억제제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환각 증상과 의존성이 있어 마약성 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살을 뺄 목적으로 약을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양처럼 식욕억제제를 정식으로 처방받지 못하는 미성년자들은 SNS로 손쉽게 약을 구하고 있습니다.
<식욕억제제 구매자> "그냥 트위터에 전담(전자담배)이나 그런 거 대구(대리구매) 많으니까 식욕억제제도 해주지 않을까 해서…."
최근에는 중학생들이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구매하거나, 고등학생 3명이 오피스텔을 빌려 마약을 판매하는 사무실까지 운영했습니다.
<정희선 /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 "(펜터민은) 약하게라도 부작용이 나타나고 또 청소년들이 복용하게 되면 청소년들은 뇌가 완전히 완성이 되기 전이기 때문에 그 뇌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서울 중부경찰서는 A양과 판매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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